유방암은 전세계적으로 여성에게 있어 치명적이며, 이로 인한 사망률도 증가하고 있지만 국내에서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여성암에서 6번째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러한 치료 결과는 선진국과 비교하여도 전혀 떨어지지 않는다[
2]. 유방암의 치료는 국소질환의 개념으로 판단하여 수술로서 완치의 의미를 찾았던 시대를 시작으로 하여 이후 전신적 질환이라는 개념이 정립되고 다양한 검사 기법의 발전으로 인하여 치료의 패러다임도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9]. 현재 유방암의 치료는 수술 전, 후 면역조직 화학분석을 시행하고 호르몬 수용체, 인간표피성장인자수용체-2의 발현 여부에 따라 유방암의 아형을 구분하여 선행항암 치료 혹은 수술 후 보조 치료의 시행이라는 기본적인 구조로 진행하게 된다. 관내강형 유방암은 호르몬 치료를 기본으로 하며, 필요시 온코타입Dx
®, Mammaprint
® 등의 유전자검사를 시행하여 환자의 재발 위험도를 예측하여 항암치료의 추가여부를 결정하게 되고, 인간표피성장인자수용체-2형 유방암은 호르몬 수용체 발현 여부에 관계없이 Anti-HER2 치료를, 삼중음성유방암(TNBC)은 항암치료를 우선적으로 적용한다. 결국, 암세포의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및 인간표피성장인자-2 수용체의 발현 여부에 따라 치료의 방향을 정하고, 환자의 예후 및 결과를 예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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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이러한 개념은 2017년 미국공동암위원회 병기체계(AJCC) 8th version으로 변경이 되면서 기존의 해부학적 병기(Anatomical stage) 이외에도 앞에 언급한 호르몬 수용체 및 인간표피성장인자-2 수용체, 조직학적 등급, 재발 점수(Recurrence score)가 포함된 예후적 병기(Prognostic stage)가 추가되어 치료에 적용되고 있다[
13]. 이러한 과정은 과거에 해부학적 병기로만 판단했던 환자의 예후를 더 다양한 인자들을 포함시켜 평가하고 환자 개개인의 특징에 맞추어 치료할 수 있는 방향으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14]. 이를 토대로, 우리는 병리조직검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여러 항목 중에 림프혈관계 침범이 환자의 예후와 관련이 있음을 알 수가 있었고[
15], 이에 림프계 단독 침범 여부가 환자의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하여 연구를 진행하였다. 본 연구 결과에서 T, N병기와 유의한 연관성을 보였으며, 단변량분석에서 수술방법에 따른 결과가 유의미하게 나타났고, 선행항암치료를 시행한 결과는 단변량, 다변량분석 공히 유의미한 결과를 보여주었다. 다만, 후향적 연구의 한계로 인하여 선행항암 치료항목에서는 2010년 이전에 수술을 시행한 환자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양 군간 자료의 이질성이 있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 외, 호르몬 수용체, 인간표피성장인자수용체-2 발현과는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고, Ki-67 및 조직학적 등급과도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다. Jaegal 등[
16]의 연구에서처럼 국소 진행된 유방암환자에서 림프혈관계 침범이 무병생존률과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음을 보고하였는데, 본 연구 역시, 림프계 침범은 T, N병기, 전체생존률 및 무병생존률과 의미가 있기 때문에 환자의 예후 예측에 있어 고려해 보아야 할 항목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림프혈관계 침범에 대한 연구가 보고되어 있지만, 연구 자체가 많지는 않으며, 림프계 혹은 혈관계 침범 단일 항목에 대한 보고도 많지 않다. 이에 본 연구를 진행하였으나, 문헌고찰을 통한 후향적 연구인 점, 림프계 침범 이외에도 혈관계 침범에 대한 연구를 하려고 하였으나 대상 환자 수가 너무 적어 서로 다른 의미가 있는지에 대한 비교를 할 수 없었던 점은 한계점이다. 다양한 한계점들로 인하여 이미 보고된 연구들과의 결과[
17,
18]에 있어 다른 점이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 이에 추후 연구에서는 분석의 불균질성에 대해 보정하고 혈관계 침범에 대한 연구를 추가하여 림프계 침범이 있는 유방암과의 차이점에 대해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